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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협력사의 동고동락, 스몰자이언츠 키운다!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를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홥발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하면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죠.

 

이명박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최종지향점으로 한국형 글로벌 중소기업인 스몰 자이언츠육성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스몰자이언츠란 말 그대로 작은 호랑이 즉, 작지만 세계에서 기술력으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수출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을 말합니다.   

 

작은 몸으로 세계 여자축구를 재패한 작은 거인, 17세 이하 여자 축구 대표 선수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게 스스로 해외까지 진출하여 경쟁력을 갖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죠.

아무리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고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협력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신흥정밀은 세계 7개국에 15개 사업장을 거느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몰자이언츠입니다. 사출, 금형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38년동안의 협력관계를 통해 작은 기업에서 연매출 1조에 다르는 대기업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친구로 치면 38년 우정이니 이쯤되면 죽마고우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동거동락하며 동반성장을 추구해온 것이 신흥정밀이 스몰 자이언츠로 클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임원들의 피나는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신흥정밀은 2003년 수익성 악화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자금과 기술을 지원해 준 덕에 고기능 광학부품인 LSU 신사업에 진출하게 되었고 오히려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직원을 직접 신흥정밀에 파견해 9개월 간 R&D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신흥정밀 또한 자체 혁신 활동을 통해 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죠.

 


 

90년대 삼성전자가 해외진출을 진행하던 때에 신흥정밀은 태국으로 첫 해외진출을 시도했습니다. 처음에는 낮선 문화와 언어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파트너인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법인의 본사수준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하나의 동반 성장 정책으로 해외에 진출함으로써 중소기업은 해외 판로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고, 대기업은 협력기업의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국내외 적극적인 동반 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에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에 삼성그룹 계열사 소속이 아닌 신흥정밀 대표이사 부회장인 정순상씨가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계열사와 협력사를 떠나 협력업체 또한 하나의 가족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수상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 12개국에 27개 생산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동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베스트 컴퍼니 육성 제도를 통해 해외 진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프레스 가공조립 전문기업인 범윤전자의 경우 2002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후에 이 베스트 컴퍼니 육성 제도를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었습니다. SSD의 경우에도 이 육성 제도를 통해 멕시코 공장의 불량률을 55% 개선하고 동시에 생산성은 30% 늘릴 수 있었죠~

 

중국 내 협력사의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텐진에 만든 상생혁신학교도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해외 진출 초기에 겪었던 현지 인력 활용의 어려움을 협력사들에게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교육기관을 만들었고 2008년 이래 약 2700명의 협력사 현지 인력들이 이 곳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제 글로벌 경쟁은 단일 기업간의 경쟁이 아니라 기업 네트워크 또는 기업 생태계간 경쟁인만큼 상생을 넘어 동반 성장으로 가야한다.”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이사의 말처럼 이제 대기업 하나의 힘만으로는 급변하는 세계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갖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협력사와의 기업 네트워크가 곧 중소기업의 발전은 물론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대기업과 협력사간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고 동반성장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협력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99, 88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한국기업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차지한다는 의미죠. 그만큼 우리나라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중소기업이 잘돼야 경제가 살아나가 나라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사례가 더욱 많아져서 우리나라 스몰자이언츠가 세계를 호령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